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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40년의 발자취

  • 2020-07-31
  • 홍보기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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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을 전후로, 정부의 수도권 인구 분산 정책과 맞물려 여러 대학이 지방 분교 건립을 추진했다. 고려대학교는 1979919, 이용익 선생의 건학 정신인 교육구국의 이념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신념 아래 고려대학교 조치원 분교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고려대학교 본부는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서창리 일대에 분교 설립을 인가받음으로써 도약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었다.

 

조치원 분교에서 본격적인 강의가 시작된 해는 1981년이다. 어문학부, 이학부, 경상학부 등 3개 학부에 8개 학과가 개설됐으며, 당시 재학생 수는 400명이었다. 설립 2년째인 198139, 조치원에서의 첫 입학식을 거행했고 임시 가건물 2동의 퀀셋 건물에서 첫 강의가 시작됐다. 같은 해 59, 1교육관(현 행정관)과 제2교육관(현 공공정책관)이 완공되어 학생들은 신축 교육동에서 본격적인 수업을 받게 됐다. 이어 1982년 문교부의 승인으로 조치원 분교를 고려대학교 문리대학과 경상대학으로 개편·확대했다.

 

 


△사진설명: 1981년 준공된 제2교육동(현 공공정책관)

 

198710, 서창캠퍼스의 문리대학을 인문대학과 자연과학대학으로 개편했고 자연과학대학에 정보공학과와 식량공학과를 신설했다. 3개 단과대학 체제를 갖추면서 11월에는 조치원 분교의 명칭을 서창캠퍼스로 변경했다. 1990년대 이후 고려대학교 서창캠퍼스는 그 이전 시기의 양적, 질적 팽창을 바탕으로 과학화·세계화를 위한 도약을 거듭했다. 대학의 상징이자 지식창고로서 지성의 요람이라 불리는 도서관은 1981년 인문관에서 개관한 조치원 도서실을 시작으로 1990년 서창 도서관이 준공됨에 따라 고대 세종만의 지식 문화와 정보가 집적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아울러 고려대학교의 건학 이념을 살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호상 건립 운동을 시작했으며, 1992년에 이르러 설치됐다. 이를 비롯한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은 이후에도 꾸준히 이루어졌다.

 

2001126, 일본 도쿄에서 무역학과 이수현 학생에 관한 비보가 들려왔다. 철로에 추락한 일본인 취객을 구하다 숨진 한국 유학생의 의로운 죽음이었다. 당시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의 언론은 한국 유학생의 의행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그 감동을 전했다. 그에 대한 추모는 음악, 영화, 다큐멘터리 등으로 제작되며 당시는 물론이고 햇수로 20년을 맞은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세종캠퍼스 글로벌비즈니스대학은 2003년부터 매년 이수현 추모식과 이수현 추모 장학생 장학금을 지원해오며 그의 숭고한 정신과 의행을 기리고 있다.

 


△사진설명: 2006년 VISION 2010+ 선포식

 

20064, 서창캠퍼스는 고려대학교 서창캠퍼스 Vision 2010+ 선포식을 거행하며 새로운 비전을 설정했다. 개교 30주년인 2010년까지 오송 생명과학단지-아산·탕정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와 함께 트라이앵글 캠퍼스를 구축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겠다는 계획을 선포했다. 비전 수립과 실천을 위한 당시의 노력은 대외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교육 환경이 개선되고 학교 당국의 발전 의지가 천명되자 그 효과는 신입생 입시 결과 향상으로 이어졌다. 20083월에는 제2캠퍼스의 공식 명칭으로 세종캠퍼스가 명명되면서 학교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세종캠퍼스는 세종시의 명칭을 기초로 만들어진 것으로 당시 조치원 캠퍼스와 행정도시캠퍼스, 오송 생명과학단지 내 의·생명공학원을 아우르는 통합명칭으로 붙여졌다.

 

2010, 세종캠퍼스는 설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제2의 도약을 목표로 ‘VISION 2010의 연장선상인 ‘VISION 2030’을 선포했다. 설립 30주년을 맞아 고려대학교 비전 실천을 위한 '대한민국의 중심, Global Leading Campus'라는 비전을 대내·외에 통고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새로운 비전, 쾌적한 교육 환경으로 각종 연구 및 교육 등의 업적을 이뤄온 세종캠퍼스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연구·교육 역량의 세계화를 향해 달려가겠다 밝혔다. 같은 해 세종캠퍼스는 약학대학 유치에 성공해 2011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했다. 약학대학은 설립 2년 만에 QS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3, 세계 66위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사진설명: 2016년 VISION 2025 선포식

 

201271, 수도권 과중에 따른 부작용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해결책으로 대한민국의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가 출범했다. 중앙행정기관은 주요 공공기관을 세종시로 이전했고,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중추 기관과 엘리트들이 세종시로 이주해왔다. 세종캠퍼스 학생들은 재학 중 정부 중앙부처와 첨단연구기관에서 행정 인턴십을, 졸업 후에는 세종시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이나 연구원으로 채용될 기회가 많아졌다. 공공기관 신입사원의 30%까지를 관내 대학에서 뽑는 지역인재 채용목표제는 전국에서 공공기관이 가장 많은 세종시에 속한 세종캠퍼스를 최고 수혜 대학으로 등극하게 했다.

 

2016,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는 ‘KU Sejong 비전 2025’ 선포식을 가지며 혁신적인 학부 개편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창의교육·실용연구 선도대학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이에 세종캠퍼스는 '세종캠퍼스 제2의 창학' 추진과 '개척하는 지성' 양성을 위한 교육·연구의 효과적인 행정 지원을 목표로 행정조직의 대폭 개편을 단행했다. 미래지향적인 학사 운영을 위해 실용·융합학문과 같은 새로운 학문으로 서울캠퍼스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세종시에 자리한 세종캠퍼스는 대대적인 학제 개편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학교로 발돋움했다.

 


사진설명: 2019년 정문 준공식

 

2018년 세종캠퍼스는 정문, 산학협력관, 문화스포츠관 기공식을 가지며 환경 개선 및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한 첫 삽을 떴다. 교육 시설 확충 계획에 따라 정문·산학협력관·문화스포츠관신축 사업 진행으로 연구역량 증진과 기술발전을 도모하고 융복합 특성화 캠퍼스라는 지향점에 다다르는데 한 발 더 다가서게 된 것이다. 교육 시설 신축 사업은 각 약 1년에서 17개월 간의 공사 기간 끝에 2019년 모두 완공되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같은 해 세종학술정보원 역시 환경 개선 리모델링을 거치고 새로운 연구와 학습 공간으로 거듭나며 학생들의 지적 놀이터로 탈바꿈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 환경의 급변화로 세종캠퍼스는 전방위적인 혁신을 꾀하고 있다. 2019년 초 중장기 발전계획(Vision 2025+)을 수립하며 글로벌 연구역량으로 창의 인재를 길러내는 융복합 특성화 캠퍼스라는 목표를 새로이 설정한 바 있다. 김영 세종 부총장은 교육, 연구, 산학협력이 선순환하는 특성화, 미래 사회 수요에 맞춘 실용적 융·복합화, 세종시와 함께 성장하는 국제화라는 3대 전략을 수립하고, 6개 영역(교육, 학생, 연구, 산학협력, 지역연계, 대학경영)20대 과제를 구성하여 추진 중이다.”라며 격랑에 대응하기 위한 캠퍼스의 비전을 전했다.

 


사진설명: 2019년 준공된 문화스포츠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는 중소 규모의 대학으로, 변화와 혁신에 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국가행정 중심지인 세종시는 42개 중앙행정기관 및 소속 기관, 19개 국책연구기관 등이 들어서 있으며, 단계별 도시 계획 중 완성단계(2021~2030)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러한 세종캠퍼스의 지리적 이점은 지역사회와 국가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과 배출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다. 지난 40년간 켜켜이 쌓인 모든 구성원의 노력과 결실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의 선명한 청사진으로 그려졌다. 과거의 진통과 이를 극복해낸 경험을 토대로 설립 40주년이라는 변곡점을 지나, 또 다른 찬란한 역사를 그려낼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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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홍보기자단 취재 박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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